하와이.
여행자의 여유를 부리며 먹는 음식.
그래도 하와이에서
내게 제일 맛있었던 음식을 꼽으라면
스팸무스비?!!!
그 다음으로는,
그때 거기서 먹었던 우동과 튀김 되시겄다......
우리 딸,
지금은 우동 없어서 못먹으니
한번더 들린다면 아주 뽕을 뽑을텐데
아직 그럴만한 시간과 돈이 없으니
약간의 아쉬움을 지난 사진과 글로 대신.
내사랑 엘프(Yelp.com)을 통해
숙소 근처에서 먹게된 우동
마루카메 우동 Marukame Udon
지금은 얼마를 받고 있는지,
맛을 또 얼마나 유지되고 있을지.
궁금타.
후르릅.
일단 우동을 고르고,
이단 튀김을 고르고,
계산하고
삼단 먹고.
이게 살펴보면 삼단에서 회전율이 다소 낮아질 뿐
일단, 이단에서는 완전 초스피드인게다.....
철저한 분업시스템,
면을 뽑던 아저씨.
일어를 잘 모르니까네,
그림을 보면서 니꾸저꾸 어쩌구 주문 들어가 주시고,
앞줄 양반들이
바삭바삭한 튀김을 고르는 동안,
우리는 쫀득쫀득한 면발의 탄생을 축하해준다.
와우,
뜨거우면서 단백한 궁물.
눈녹듯
가츠오부시도 사르르
파송송.
나는 요거이
마루카메 우동 Marukame Udon의 크라이막스라고 생각하는데,
'기-승-전-튀김' 이랄까..
맥도날드도, 김치찌개도, 감자탕도 뜨거워야 제맛!
바로바로 튀겨주는 튀김들의 향연
철저한 분업시스템에 의한 빠른 생산력! ㅎ
요즘 우동 맛없게 하는 집이 어디있겠냐만,
여행지에서 먹는 우동.
캬아아아아아아아아~
저때는 저리 밤톨만했던 우리 아가
이제는 우동 한그릇은 쥐도새도 모르게 뚝딱
줄은 계속되고,
빠른 회전율과 끝없는 손님들이 만들어내는 음식의 신선함
그거이 마루카메 우동 Marukame Udon의 장점인듯.
거하게 마지막 한줄의 우동을 입에 넣고
따뜻한 배를 쓰다듬으며 나오는 길
여전히 면 뽑는 아저씨는 면을 뽑고 계셨다.
아저씨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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