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구입한
니콘 85.4D 렌즈 (AF 85mm F1.4 D)
일명 여친렌즈라.
멀리서 전신을 찍기만 하면
배경이 뿌시시해지면서
여친이 아주 알흠답게 나와 붙여진 이름.
필자가 니콘 D700을 사용하면서
가장 사랑하는 렌즈였으나,
아이가 태어나고,
조금만 떨어지면 매미처럼 찰싹 달라붙는 아이의 특성상
(전신이나 상반신을 찍으려면 피사체와 꽤나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함)
85.4D의 사용빈도가
급격히 줄어들어
눈물을 참으로 방출하기로 마음을 먹음.
철제후드 외에는 렌즈 내
먼지 털끝하나 용납하지 않았던 지난 날들.
앗.
그런데
렌즈 박스를 아무리 찾아봐도
85.4D의 케이스(정품 시리얼이 박스에 써있음)는 안드로메다에...
나의 제품 사용 특성상
정품 등록을 해놓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결국
그냥 계속 사용하기로.
아이가 커서
여친 렌즈의 지난 위용을 다시 발휘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려 보기로.. ^^;
요즘은 50mm 단렌즈의 매력에 다시 빠져서
D700에 싸구라 50미리 렌즈 하나 물려놓고
신나게 찍는 중.
나와
무슨 인연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이 녀석은 계속 나와 함께 하기로...
아무리 생각해도
애지중지 잘 써왔다... ㅎ
그러고 보면,
최근에 버림받은
구형 50mm 렌즈에게는 미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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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Update
- 렌즈 하단의 번호를 이용하여 정품 등록 완료 후
- 판매 완료
- 사랑하는 렌즈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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