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자 언급하게 된 오타루.
내친김에 오타루 여행기도 살짝 적고 Scheduled Publish 옵션 꾹.
필자가 일본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마을
오타루를 갔던건 호랑이 담배를 말던 시절인 2007년...
오겡끼데스까로 유명했던
러브레터를 보자마자 가방을 쌌더랬다.
지금 생각하면 아내한테 이단옆차기 맞을 소리이나
그때는 뭐 쏠로였으니까.
오타루 하면 생각나는 곳
Etchuya Ryokan
세상 겪어보지 못한 추위로부터
나를 따뜻하게 맞아준 곳(물론 돈을 내고 묵었지만 ㅋ)
삿포로에서 기차표를 끊고
달려간 오타루 무진장 춥더라
Etchuya Ryokan에 짐을 일단 풀고
와우~
온몸이 사르르 녹는 차를 한잔 마셨더랬다.
이거 뭐
다른 서비스는 필요없다.
따뜻한 차와
따뜻한 환영.
그래서, 그 환대에 너무 감사해
젊은 주인양반이랑
얘기도 꽤나 많이 하고 아주 만점의 하루를 보냈지.
여행갔다와서 연락을 주고받다가
받은 가족사진 한장. (여전히 모두 건강하시죠?)
왼쪽의 검은 자켓 아저씨가 주인아저씨.
지금은 나만큼이나
나이들어 있겠다.
아.. 다시 가봐야지.
나를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곳에 들러 추억하고 싶다.
추억 속의 국민학교 들르듯.
역시나 찾아보니,
이만큼 좋은 위치가 없다.
다듯 삿포로에서 당일치기로 오타루를 다녀간다카던데,
오타루에서 잠을 청한다면 Etchuya Ryokan 추천.
따뜻한 차를 담아내던 그 컵은 여전하구나.
아 생각만해도 따뜻해...
지금 여행 혼자가라면
너가 가라 하와이 하겠지만,
이때는 혼자도 꽤나 재미있었다.
가난한 사회 초년생이었지만
뭐든 할수 있는 깡따구는 최강이었으니까 :)
이 근처에서 아주 맛있는 스시를 먹었던거 같은데,
음 그건 나중에 이탄에서 어떻게 찾아서 써보는 걸로.
말도 안통하고 해서
일단 콩글리시를 알아 듣는 인력거꾼을 선택해서
마을을 돌아보는 걸로!
삿포로에서 버스 안타고 전부 도보로 여행을 하는 바람에
다리가 너무 아파서 오타루에서는 일단 여유롭게 사전 마을 탐색.
무슨 얘기를 나누었을까?
여기서 사진 찍어야 된다면서
사진도 찰칵.
초콜렛 가게.
LeTAO
거꾸로 발음하면 오타루란다.
이 양반 아니었으면 이런 것도 몰랐겄지?
무거운 나를 끌어줘서 고마워요.
지금은 더 무거워졌으니
다음에는 인력거 안타는 걸로 ^^*
유명한 시계탑이라고 해서 일단 찰칵.
하여간
전주한옥마을 글을 쓰면서 오타루가 생각난 이유는
다름이 아닌 아래 사진들에서 보이는 오르골들.
너무나 아름다운 오르골 소리들
예쁜 목소리들로 가득한 앵무새숲에 온 듯한 느낌.
오타루에 다시 가보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가게들.
다시 가보고 싶다는거.
여유 되는 만치 최대한 많은 오르골들을 담아 오고 싶다.
아마 지금가면
우리 딸아이가 나보다도 먼저
이 이쁜것들을 가만 놔두지 않을 듯.
특히나 이런 고양이, 강아지 류는
백프로 쇼핑백으로....
아이랑 같이 갈때는 조심조심 ㅋ
그래 곰돌이류도 조심.
아차. 알록달로 불빛류도 조심
돌도 씹어먹을 때라
그냥 다 맛있다.
겨울에 제맛인 고로케!
다시 료칸으로 와서
저녁먹기 전까지 휴식!
<내 첫사랑 S3pro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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