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퍼스에 머무를 때
주말만 되면 바다로 나갔으니
족히 30번 정도는.
그러니
"내사랑 스카보로비치(Scarborough beach)"
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소리는 아닌가보다.
호주 서부의
아름답고 평온한 해변에 대해서는 차차 기회가 되면 글로 남기기로 하고
오늘은
스카보로 비치의 추억만 살짝 담는 걸로.
난데없는
지난 추억은 뜬금이 없지만.
로이힐 프로젝트에서 만났던
형동생과 며칠전 Pale Ale을 몇잔 들이키면서
아따야 호주 생각이 안난다면 이거야말로 거짓말.
수영을 하고,
서핑을 하고,
그냥 누워 있다가,
배고프면 먹었던 버거. 아후아후아후후.
감히
내가 알고 있는 해변 중에 손꾸락 3 안.
운동 후에는 특히 괴기를 많이.
스카보로 비치(Scarborough beach) 주변에는 꽤나 많은 간편(?) 음식점들이 즐비하니
눈에 뵈는 곳으로 들어가서 가볍게!
얼마나 많이 얼마나 자주 누워 있었던지.
해변광이라고 소문이 났었으니까.
호주 퍼스에서는 스마트라이더란 교통카드가 있는데,
며칠전 그간의 행적이 궁금해서 TransPerth 사이트로 들어가서
행적을 수소문하려 했더니, 아니 내 추억을 끄집어 내려 했더니.
아뿔사
귀국할때 스마트라이더 카드 계정 지웠지....
스카보로 비치(Scarborough beach)의 매력을 몇가지 뽑자면.
1. 애매랄드 빛 파도
2. 카메라로는 담기 힘든 눈부신 하얀빛 모래
3. 짠내나지 않는 상쾌한 바닷바람
4. 그리고 나나나.
숙소에서 여기까지 한시간이 넘고
교통비도 만원에 가까웠는데
참 그렇게도 좋아 했었나바
나중에는 서핑 상점 주인이랑 친해져서
'이 양반 또왔네. 여기 신제품 나왔는데 함 바바'
근데 그 산뜻 헐렁 반바지들,
썬그라스들,
비치타월, 모자들....
한국오니 다 창고행. 흡흡
모래가 뜨거우니
비치타월을 적당히 접어 깔아주고
사주경계를 통해
나의 시야를 가로막을 용자들이 없음을 확인 후에
바로 벌러덩 모드.
배가
따땃하게 익었다 싶을 때,
가방에서 책을 꺼낸후
호떡 뒤집듯이 몸을 뒤집어
등 지지기 모드
해변에서 뛰노는 아이들 보면서
가족생각도 많이 났었고
이 아이들처럼 웃음많은 환경으로
레이첼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고민도 했었고.
내가 가장 사랑했던
"SHACK"
친절한 점원에, 기름기 좔좔 버거에 고기에, 상큼한 샐러드까지.
심지어 스카보로 해변(Scarborough beach)은
Wifi도 된다는.............
한페이지에 읽는데 수십분 걸리는 영어책이라도 읽을라치면
나 너무 유용하게 Wifi 썼어. 땡큐
내가 퍼스를 떠나오던 2015년
스카보로 비치가 향후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는
사업계획이 뉴스에 나왔었는데.
그 때 당시
가슴이 뜨거워지며 격렬하게 반대를 했다는.. 물론 가슴으로..
아아아아아.
<스카보로 비치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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