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수로 벌써 10년이 넘는 것 같다.
대학원 시절부터 매년 꼭 한번은 들러서
시원한 냉면 한사발을 마셨던 곳.
연희동 맛집 이화원 이야기.
아내와 데이트 할때부터
여름이면 가을이면
그리고 따뜻한 봄이 오면 생각나는 맛.
이화원만의 비취냉면 이야기.
그러나 우리 아가는 짜장면.
▼ 아내와 나는 무조건 무조건
비취냉면으로.
달콤 쌉싸름한 중국식 여름냉면의 최고봉.
처음 먹을때는 무슨 맛인가 싶다가도
그 깊고 시원한 맛에 겨울에도 찾아가서 먹었다니까..
시금치 즙을 면반죽에 넣어서 면색이 푸르단다.
그래서 그런지 다 먹고 나서도 밀가루 특유의 거북한 감도 없고!!!
세상 좋아져서
구글링으로 못 찾는게 없는데
이화원 비취냉면의 레시피는 결국 못찾았다.
집에서
매일 해먹을 심정으로
찾고 찾고 찾다가 포기.... :)
아이는
탕수육이랑 짜장면만 있으면 한끼 뚝딱.
먼 훈날
청춘의 푸르름이 아이에게서 느껴질 때
같이 이화원에 와서 비취냉면을 먹는 꿈을 꿔본다.
이 글을 쓰다가
침을 흘려서
이번 주말에 한번 가서 오랜만에 비취냉면 마시고 오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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