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nerary(will be linked with posts)


■ 지도의 점들을 클릭하시면 블로그 글 주소가 링크 되어 있습니다.(페이지가 나타나지 않는 포스트는 예약포스로 향후 링크가 활성화됩니다) 제 블로그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 Blog http://ipower7.bogspot.com

Post List

2017년 6월 16일 금요일

어느날 아이가 훌쩍 커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 세상에 어느 부모가 안 그러겠냐만, 
          나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딸바보인지라
          아이를 보면 가끔 놀라움을 금치 못할 때가 있다.

         그 이유가
         특별히 내 자식이 남들보다 더 뛰어나서도 아니오
         녀석이 만들어내는 것들이 특별히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여서도 아니다.

         단지,
         지난 몇달간 곁에서 흐믓하게 보아왔던
         나의 자식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알을 깨어나옴을 느낄 때다.

         그것은 단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러울 것인데도,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네 자식이 지금의 모습대로 영원히 있어주기를 바라는
         그런 이유일지도 모를 것이다. 

    
     언젠가 녀석은 스무살 여름을 맞이할 것이고.
     그 어느 무더운 여름 나의 둥지를 떠나겠지. 
   
     씩씩하게 걷고 있는 딸을 상상하며
     뿌듯함을 기대함과 동시에 약간은 서글퍼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