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비가 온 날이 아니었나 싶다
몬타나주에 위치한 내셔널 바이슨 레인지(National Bison Range).
들소들을 원없이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들소, 사슴, 엘크 등 다른 동물도 구경했던 것은 덤.
▼ 조촐한 비지터 센터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우충충한 날씨였을 뿐
외투를 적시는 비는 오지 않았었다.
내셔널 바이슨 레인지에서 볼 수 있는 귀여운 동물들의 사진.
흑곰은 빼고. ^^;
▼ 실물크기의 바이슨.
고약하고 무섭게 생겼는데 덩치까지 거대하다.
그래도 알고 보면 온순하고 착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두개골이 거짓말 조금 보태서 사람 상반신 만함.
▼ 1908년도에 설립.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National Wildlife refuge중 한 곳.
비지터 센터의 규모는 아주 소박했으나,
대지 면적은 즐기면서 드라이브하기에 충분히 넓었다.
▼ 덩치하면 미쿡사람들 사이에서도
뭐 그리 작은편은 아니었는데
들소 옆에 있으니까 껌딱지 수준이네.
▼ 그런데 말이야.
비지터센터를 나오자 마자 엄청난 폭우가 내리는 거야.
넓은 공원에서
바이슨과 친구들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듯 보였는데,
폭우가 내리니,
▼ 아니나 다를까 들판이 휑함.
우연히 발견한 바이슨들.
울타리 근처에 옹기종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계심.
(폭우로 사진이 뿌옇게 나와서 포토샵의 기술을 좀 빌림)
▼ 폭우가 한 30분 내렸나.
집에 돌아가는 길
감쪽같이 숨어 버린 폭우
산등성이를 넘는 먹구름과
노오란 들판을 걷는 바이슨들을 바라보며 공원을 빠져나왔다
가늠할 수 없는 그들의 드넓은 대지와
그곳을 뛰노는 동물들
조금 많이 부럽더라.
<옐로스톤에서도 바이슨은 충분이 많이 볼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여정상 지나가는 길이 아니면 특별히 찾아갈 필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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