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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7일 목요일

제주도 유채꽃 명소 산방산에서 맞이한 아침

    
            
    
            
    





   16년도 2월 아침, 
   중문 관광단지.
   꼬르륵 거리는 배를 채우지 않은채 
   차를 몰아 산방산으로 향했다


    제주도의 유채꽃 명소는 대여섯 군데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노오란 유채꽃와 대비되는 검은색 산이 자리잡은 
   
   산방산!



  제주 유채꽃의 절정은 3~4월.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다행히 막 꽃이 필 무렵인 2월

  꽃반 사람반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어쩌나하는 마음에
  아침도 거르고 달렸더니,


   우리를 맞이하는건
  '사진찍으려면 돈을 내시오'라던
  조금은 무뚝뚝한 아저씨와 샛노란 유채꽃들.

  깔깔깔 
  개미만 지나가도 웃음 짓는 나이의 아주 젊은 아낙들.

  그리고 바로
  우리우리우리.  


  아따야 
  거짓말 조금 보태서 
  손바닥만한 유채꽃 밭이라 

  실망스럽긴 하지만서도
  그래도 그 향기와
  아침 이슬을 머금은 노오란 색 유채꽃이 우리 앞에 있는거 아니겠어?


  전날
  중문 관광단지의 테디베어 박물관에서 집어온
  발레하는 테디베어를 꼭 부여잡고

  사진을 남긴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우리 가족도 바라만 봐도 웃는다.

  깔깔깔.


  이 아름다운 곳.
  미안하지만 관광객들이 적어서 좋았고
   
  아이가 난생 처음 본
  자연의 경이로움이 좋았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무엇으로 배를 채웠는지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때의 그 유채꽃 향기마저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 가족이 웃고 있었다는 사실.
  그거 하나는 기똥차게 기억. 




  어제부로 우리 아이 19.1 kg
  나의 바벨 키로수도 다시한번 크게 늘려줘야 되는 타이밍?!!

  오랜동안 하지 않았던 
  스쿼트도 집에서 짬날때 해야 될 것만 같고!

  이제 아내는
  아이를 번쩍드는 것마저 힘들게 아이는 그렇게 커간다.


  


  올 2월은 아마도 
  제주에는 없겠지만, 
  
  어디에선가 
  작년보다 더 큰 웃음으로 사진을 찍고 있기를!


  제주에 들렀다면
  시간이 된다면 
  꼭 산방산이 아니더라도 
  
  근처에 있는 유채꽃 명소를 찾아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채꽃 명소로 알려진 곳
  * 성산일출봉 유채꽃
  * 우도 유채꽃
  * 함덕해수욕장 유채꽃
  * 녹산로 유채꽃
  * 중문 컨벤션센터 유채꽃 
  * 그리고 산방산 유채꽃

  개인적으로는 
  드라이브 하면서 녹산로 유채꽃을 보고 싶은데, 
  언제나 가능하려나?!


  자랄수록 꽃을 더더 좋아하게 된 레이첼
  더 커서 다시한번 다면 이날을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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