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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일 토요일

패달없는 자전거 스트라이더를 사랑했던 딸아이

    
            
    
            
    


   ▼ 퇴근길에 그렇게 땀을 흘려보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어둑어둑한 저녁
  강남역에서 강북으로 넘어가
  딸아이를 위해 자전거를 하나 업어 왔었지.

  일명 패달없는 자전거 

  '스트라이더'



  ▼ 내가 호주로 파견가기 전에 잠깐 타고
  내가 호주 가있을동안 혼자 타고
  그렇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또 분홍색 가득한 
  세발 자전거를 새로 사줬지.

  어쩌면 
  스트라이더를 탈 가장 적절한 시기에 
  내가 없었을수도.


  ▼ 이제는 키가 훌쩍 커버린 고운 일곱살
  타고 싶어도 너무 낮아서 타고 싶지 않을수도 있어.

  하지만
  따뜻한 봄이 오면 한번 꺼내서 
  동네 놀이터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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