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을 보니 오래만에 한국음식을 먹고 싶었나 보다
어딘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구글 검색을 해보니
San Diego, Convoy St. 에 있는데 Permanently Closed 란다.
망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긴 듯.
하여간 한식 한그릇 마시고
델마로 출동~
▼ 내가 샌디에고에 머무를 당시만해도
미국 사람들이 은퇴하고 사장 살고 싶은 도시가 샌디에고라던데
현재도 그런지는...
(최근 기사를 보니 캘리포니아 주는 30위권 밖으로 밀려남)
뭐 어찌되었던
옛날 추억을 더듬어 다시 샌디에고에서 산다면
델마(Del Mar)라는 마을에 살고 싶다.
한창 혈기 왕성할때야
샌디에고 Pacific Beach 해변 근처의 멋진 가옥들이 맘에 들었지만,
세월이 지나고 아이를 키운지가 수년이 지나고 보니
삶의 취향도 세월만큼이나 변하는 듯
▼ 매일 Pacific Beach에서만 보내다가
델마의 씨그로브파크(Seagrove Park)에 가보니
이건 또 딴 세상.
약간은 유럽풍의 멋집 집들과
지금 우리네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철도길
그리고 해변 바로 앞에 펼쳐진 드넓은 잔디밭.
▼ 작은 단점이라고 하면
잔디밭이 넓은만큼 모래사장이 좁아보인다(?)는 건데
사람반 파라솔반의 북적북적한 해변은 아니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 말 그대로 가난한 유학생이었기에
Seagrove Park 인근의 멋진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 한점 마시지 못한 것은 많이 아쉽긴 하다
▼ 내 생애 저런 여유있던 때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어디에 있던 여유는 내가 만드는 단순한 진리를
그동안 잊고 살고 있었는지도.
▼ 샌디에고를 관광하고
LA로 이동하는 관광객이라면
잠시 Del Mar에 들러서 샌디에고 여행의 마무리를
평온한 자연 풍경과 맛있는 식사와 함께 하는 건 어떨까.
<주차를 하고 아래 지도의 주황색 거리를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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