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아침 큰 하품을 하고 일어나
습관처럼 수초어항에 가서 물고기들과 인사를 하는데
아따야, 이끼가 한가득.
완전 깜놀.
자연이란게
참 거대하고 신비로운게
작은 어항에서도 여지없이 느낄 수 있다.
갑작스레 이렇게 많은 이끼가 끼는 이유가 있겠지.
무언가 평소와는 다른 환경이
이 수초들과 물고기들에게 주어진 것.
한마디로 아픈거다....
▼ 작은 수초어항인지라
몇가지 이끼 원인들을 찾아봄
1. 과도한 광량
2. 먹이의 과잉 공급
3. 많은 비료(우리집 해당 안됨)
4. 여과기의 이상(며칠전 청소함)
5. 물고기들의 과밀(요새 부쩍...)
6. 새우들의 과밀 (요새 부쩍...)
7. 수질
등등
▼실수로 밤에도 몇번 LED 조명을 켰을 때
오늘같이 많은 이끼 발생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 1번은 지우고...
아......
생각해보니
며칠전
구피용 먹이를 사려다가
우리집에 있지도 않은 붕어 먹이를 주문해서...
버릴수도 없고
(너무 커서 물고기들이 못먹음)
어제 왕창 수조에 넣었었지...
(새우들이 웅켜잡고 조금씩 뜯어먹는 것을 발견하고...)
▼ 생각보다 수초어항의 이끼가 심각해지고 있어서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
황금주말의 두어시간을
어여쁜 새우들과, 물고기들을 위해 청소시간으로
배정해야할 느낌적인 느낌.
일단 오늘 아침
왕창 또 넣은 붕어먹이 제거하고..
(마지막 사진에 중간중간 둥둥 떠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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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글) 지난 두달간 여러가지 방법을 써보고 난 후의 결론
-> 이끼제거 최고의 방법 :
못쓰는 (신용)카드로 긁으면 아주 깔끔하게 제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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