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오니 가볼만한 곳이 만만치 않다
키즈카페에 가자니
서울 시민이 다 몰려온 듯한 거북함을 참을 길이 없다.
그래서
작년 초봄 봄비가 내리는 그날
우리는 서울역사박물관으로 마실을 나가기로 했다.
▼ 아이코야 근데
생각해보니 중년인 나와 아내에게는
서울의 역사가 재미있겠지만
아이한테는 뭐.. 그냥저냥마냥그냥한 거 아닐까...
▼ 그래도 다행히
딸아이가 재미있어 했다.
막 엄청나게 즐거워한 것은 아니고!
키즈까페에 갔으면 엄청났겠지이!
▼ 이 날은 사라져갈 신림동에 대한 전시가 있었는데,
어릴적 신림동에서 살았던 나한테는 좀 더 의미(?)가 있는 전시.
알록달록한 달동네의 건물들이
아이한테는 눈길이 가는 소재인 듯.
저렇게 서울역사박물관 내부에 털썩 앉아서
꽤나 오랜시간 영상 시청을 했다.
▼ 신림동의 청춘에 대해서.
시간이 지나 우리의 생각보다 빠르게 정리가 되어 사라지는 옛것들.
▼ 무엇을 듣고 있니?
▼ 서울역사박물관 내부가 넓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걷기 좋다
▼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서울 모형 전시>
LED로 반짝반짝
아이가 안 좋아할리가 없지
이제 집에 가자고 해도
어찌나 뺑뺑뺑뺑 돌던지.
▼ 우리집이 여기야아~
손가락으로 알려줘도 일단 관심이 없는 아이!
여기저기 본인만의 세상 둘러보기에 정신이 없다.
▼ 1960대부터 오랜 물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
실로폰, 색종이, ET 장난감 등
그래 이거이거!! 마음 속으로 어릴 때를 떠올리며 관람
▼ 하하. 저 오래된 냉장고.
옛날에 그것도 있었잖아 네모난 쌀독!
버튼을 누르면 쌀이 미끄럼을 타면서 후두둑 떨어지는 그거!!
▼ 청춘의 다리 <삐삐>!
요즘 청춘들은 모르겠지만 우리 때는 뭐니뭐니해도 삐삐였지.
전화부스에 우르르 몰려가 줄을 서서
누가 남겼을지 모르는 그 메세지를 듣는 설레임.
<옛 추억이 그리우면 한번 가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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